날자: 2016년 4월 2일

날시:구룸좀 잇던날에

최저온도:7.1도

최고온도:26.7도

바람: 쪼매 불엇다.



주요내용: 산엘가서 두룹껀어왓다.



지금 화개는 꽃 천지다.

벚꽃이 만개해서 어머어머헌 대우를 받는다.

마니 복잡스럽다.



어지깨부터 벚꽃축제도 허는디 사람들이 참 만타.



오늘은 아침일찍 인나서 배낭을 메고서 산엘 갓다.





두룹,가죽,앙개,명이,세발당귀,곰취까지 몽땅시리 다 솟앗다.

올해는 참 빠리다.



두룸이랑 엉개는 오늘 첫개시에 맛을 보앗다.

봄 맛이 좋다.



돌배도 꽃이 활짝 피고, 금낭화도 시작이다.

꽃잔치를 벌리고 잇다.



차잎도 에복 마니 올라왓다.

이대로가먼 올해차가 더 빨리 나올듯한데

검두쪽은 어지깨부터 차가 나왓다.



어지깨는 고사리 쌈는디 정리를 햇다

보로꼬를 싸서 작은 화단을 맹글고 수도도

새로 갈아서 정리를 햇다.

화단에는 와송을 숭거두엇다.



지난주일에 잠깐 남해에 갓더랫는데

엘리지 군락지를 만낫다.



봄이된깨롱 온천지가 꽃 천지고, 먹을것 천지구나.



봄이되니 바뿌긴해도 참 좋다.

맨날맨날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