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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시인과의 여행 1,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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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26 (1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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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완모
파일첨부 : _Y6S0806.jpg |
조회수 : 26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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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시인 정현종 선생님, 시인 류기봉 선생님, 이택희 기자와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저는 사진을 찍었던 김완모라고 합니다).
융숭한 대접과 문자그대로 물고문 잘 받고 돌아왔습니다.
농부의 표정에서 행복이 무엇인지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였죠.
지리산 아래 산을 닮아 정직하고 꾸밈없는 농부 구해진이란 분의 명함입니다.
산골에서는 승용차 대신 승합, 화물차가 자가용입니다.
가을 된서리를 맞은 녹차의 꽃입니다.
감기약으로 효과가 좋은 똘배라고 하네요.
한아름 가득히 산골의 정을 나누어 주십니다.
주경야독이란 말 그대로 낮에는 농사를 , 저녁엔 공부를 하고 계시더군요.
자칭 물고문이란 표현을 하십니다. 거의 한대접 이상 마시게 됩니다.
발효차를 따라주시는 손길에서 강한 포스를 느끼게 되더군요.
이번 여행은 시인 정현종 선생님, 시인 류기봉 선생님, 이택희 기자님과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맛만큼 차를 따르는 소리도 산골 찻집에 화음처럼 들리더군요.
무공해, 친환경이란 말을 굳이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요? 무당벌레도 한몫 낍니다.
녹차꽃을 띄워서 차를 마셔보신분 계시나요?
찻집에서 내다뵈는 화개면 운수리 풍경입니다.
다불류시... 아시죠? 무슨뜻인지...
한창 곶감을 만드는 시기인가봅니다.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흔적이 보이더군요.
곳곳에 널부러진 이름모를 약초며 과실들은 모두 한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멋진 화분입니다.
버섯이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야생차밭 전경입니다. 차나무에 대해서 쬐금 공부해보니 약을치기 시작하면 끝까지 쳐야되는 묘한 생리를 가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비탈이 험하다보니 예전엔 지게를 이용해 농사를 지었는데 지금은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훨씬 수월해 졌답니다.
시인 정현종 선생님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봤습니다.
낙엽이 가장 늦게 든다는 낙엽송이 곱게 물들었네요.
산 중턱의 풍경을 책임지는 나무입니다.
쌍계사의 금당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소나무의 검은 실루엣을 넣어 화면의 깊이감을 조절해봤습니다.
고무신을 신고도 훨훨 날아다니는 산사람 구해진씨가 일행에게 쌍계사의 금당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닭장 헛간에 매달아논 톱에 시선을 주었습니다. 역광으로 빛이 갈라지는 하레이션을 넣어 상징적으로 표현해 봤습니다.
시인은 멋쟁이십니다. 빨간셔츠를 입어야 열이 느껴진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들리는 듯하네요.
시인의 은발과 멀리 보이는 능선과 소나무를 견주어봤습니다.
이곳에서의 멧돼지의 피해는 이루말 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밤만해도 그렇습니다. 잘생긴놈만 주어먹고 이렇게 벌레먹은 것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네요.
두릅나무 가시입니다.
인동초 열매입니다. 과거 어느 대통령을 말할 때 이 식물의 이름을 많이 비유하기도 했지요.
농부의 밀집모자가 한가로이 달려있네요. 이대로 겨울을 나게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마당 윗켠에 넓직한 대나무가 있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이 소리는 차를 따르는 소리와 어울려 지리산을 지키는 사람만의 누리고 살 수 있는 행복일지 모릅니다.
농부의 정원은 잘 가꾸어진 차밭입니다. 한가운데 박혀있는 바위 위에서 명상을 즐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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