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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배나무 접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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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1 (2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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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목사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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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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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화창한 봄날 입니다.
예상보다 배꽃이 한참이나 늦게 필것 같으니 요즘 긴장의 연속 입니다.
수분수용 꽃가지를 꺾어다가 병꽂이도 하고 꽃가루 체취용 뱌꽃은 따다가
꽃가루 만든다고 정선을 해서 개약기에 넣어 놓고 이것 저것 할일도 많습니다.
아직 인공수분을 못하고 있으니 수분수용 배나무를 접목을 했답니다.
중국배 압리가 신고배 화분 교배용으로는 친화성이 대단히 좋아서 착과가
잘 된답니다.
나주배 시험장 육종연구실 조광식박사 한테 부탁을 해서 압리의 접수를 얻어 왔는데
그동안 냉장고에 보관을 해둔것을 오늘 드디어 접목을 했읍니다.
농장에 오기전에 철물점에 들려서 접목칼도 사고 목공용 오공본드도
사왔는데 오공본드는 접목을 하고난 다음에 부착점에 물이나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접착을 시켜서 접수가 잘 발아가 되도록 하는 목적으로
사용을 해본것 입니다.
처음에는 나무를 전체를 자르고 밑부분에 접목을 했구요.
두번째는 나무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밑부분 곁가지를 자르고 그곳에다
접목을 해봤읍니다.
세번째는 나무 전체를 그대로 놔두고 밑둥 부분에 끝이 뾰족한 송곳모양의
끌로 접수의 굵기 만큼 구엉을 망치로 쳐서 뚫고 그곳에다 접수를 넣고
오공본드를 발라서 고정 시키는 방법인데 오늘 처음으로 개발해본 방법인데
활착이 잘 되면 새로운 기술로 활용을 해보겠읍니다.
중국배 압리 품종은 꽃가루도 많고 꽃가루 성능이 좋아서 신고배 인공수분용
화분으로는 최고의 가치가 있는 품종 입니다. 꽃피는 시기가 신고보다 4일정도
빨라서 미리 꽃가루를 체취해서 신고배 꽃필때 수분을 하면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대단히 좋을것 같습니다.
오늘 접목을한 대목용 나무는 5년전 충남 서산 팔봉면 에서 가져온 북지콩배 입니다.
북지콩배를 밑뿌리로 사용하면 뿌리가 튼튼해서 가뭄도 잘 견디고 장마에 습지에도
잘 견디는 우수한 대목 입니다.
배나무 접목을 하다 보니 지리산 혜림농원에서 묘목을 얻어다가 심어논
오갈피나무가 새순이 이쁘게 파릇하니 돋아나고 있네요.
역시 혜림농원에서 시집온 엄나무도 새순이 이쁘게 나오고 있읍니다.
엄나무 새순 꺾어다가 나물도 무쳐먹으면 좋은데 약용으로 쓸려고
키우고 있답니다. 노나무와 헛개나무도 있답니다.
아직도 신고배는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이번 주말쯤에나 인공수분을 시작할것 같습니다.
아이고~ 지옥훈련이 따로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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