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녹차철이라~
주말에 일손 좀 도우러 갔다가 먹고 자고.. 놀다가 왔습니다. ^^;
올해는 날씨가 쌀쌀해서 아직 녹차가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지난 금요일에 갔다가 토요일 밤에 돌아왔지요.
금요일 밤엔 그날 따놓은 녹차를 골라내는 작업을
운영자님 부부와 함께 했지요.
한참 녹차철엔 새벽 네시까지도 작업을 한다고 하네요. (대단대단)
다음날 아침엔 고사리를 따러 갔고요.
그야말로 무공해 지리산 야생 고사리 입니다.
제가 산을 좋아해서 넘넘 재미있었어요.
T_T (너무 재미있어서 감동의 눈물이 주르르..)
셋이서 두어시간 땄는데 큰 마대자루에 한자루가 넘을 정도로
토실토실 왕따시만한 고사리가 무지 많았습니다.
보통은 차 따는 철과 곂쳐서 못거두는 때도 있다고 하는데
올해는 차가 늦게 나와서 수확을 제대로 하는거라 하시더군요.
그리고 무지 맛있는 싸모님표 비빔국수를 먹고
(아.. 생각난다. 그 환상적인 맛! 쉬룹~)
운영자님이 차 덖는 과정을 지켜보다가 졸려서
혼자 들어와 아주 한잠 퍼지게 잤슴다.
일하러 와서 일은 안하고 묵고 자고.. ^^;
오후엔 녹차밭에 한방약재와 키토산 바닷물 등등.. 을 섞은
자재를 뿌려주는 모습을 구경했지요.
천연 재료로 먹어도 아무 지장없는 자재를 뿌리다 보니
혜림농원의 꼬맹이 둘이 신나서 쫒아다니고..
너무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
